Evernote 이야기는 “모든 것을 기억하세요”라는 세 단어와 함께 시작됩니다. 인간의 뇌를 확장시켜주는 소프트웨어라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이 사명은 저희에게 장기적인 로드맵이자 의사 결정의 길잡이였습니다. 그리고 어떤 출처의 정보든 저장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으로 이어졌습니다. 노트를 작성하고, 웹페이지를 스크랩하고, 문서를 스캔하고, Evernote로 이메일을 보내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과 같은 수많은 사용자가 Evernote의 비전에 공감해주신 반면, “모든 것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기억은 매일의 정보 흐름을 처리하는 데에 필요한 한 가지 능력일 뿐,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겨야 하며, 의사 결정도 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확장된 뇌는 물론 이 모든 일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어떤 목표든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Evernote에 관해 점점 더 많이 이야기하게 된 것도 그러한 맥락입니다. Evernote는 단순히 모든 것을 기억하는 차원을 넘어, 하루를 잘 보내고, 의미 있는 결과를 얻고, 가장 중요한 일을 완수하는 데에 도움을 드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는 새로운 기능 ‘작업’의 미리 맛보기를 시작합니다. 작업 기능을 통해 Evernote는 콘텐츠와 실행이 통합되고, 기억과 목표 달성이 지원되며, 하루와 인생이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되는 세계로 확대됩니다.
Evernote에 작업 기능을 추가한 것은 크게 보면 중대한 변화지만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어쨌든 40% 이상의 사용자는 이미 Evernote에 의존해 할 일을 추적하고, 일해야 할 때 알림을 받고, 작업량을 관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희가 더 잘 지원해 주기만 한다면 작업 관리에 Evernote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보겠다고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랫동안 여러분은 각자의 창의적인 방법으로 Evernote 안에서 프로세스를 스스로 만들어내야만 했습니다. 이제 더 나은 방법이 필요한 때입니다.
저희는 노트와 작업을 한데 모을 때 마법이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대부분의 작업에 필요한 전체적인 배경 정보가 이미 Evernote 콘텐츠 안에 보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작업 관리를 별개의 문제로 다루어, 전용 작업 관리 도구로 해결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트는 작업의 원천입니다. 그리고 작업을 통해 노트가 생성됩니다. 따라서 최근의 회의 기록이든, 심사 중인 제안서의 PDF 파일이든, 지난 번 브레인스토밍 세션의 화이트보드 사진이든, 노트와 작업을 완벽하게 통합할수록 업무 흐름에서 빚어지는 마찰이 줄어들 거라고 저희는 판단했습니다.
노트와 작업을 통합하면 기존 노트를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고 모든 자료가 자연스럽게 Evernote 세계 안에 머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잠시도 집중을 방해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나중에 잊어버릴 염려 없이, 앞으로의 작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간단히 메모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음 브레인스토밍 세션에서 지난 번에 도출된 결정 사항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마감일이 다가오면 Evernote가 알림을 보내주고 연관된 노트를 보여줄 것이기 때문에, 두 번 다시 마감일을 놓칠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미리 맛보기의 작업 기능은 Evernote로 어떤 목표든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저희의 여정에서 중요한 진전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앞으로 계속될 발걸음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저희가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사용자는 갈수록 복잡해져 가는 세상을 더 쉽게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현대 디지털 생활의 기반이 되는 다양한 요소를 더 쉽게 한 곳에 모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불과 몇 개월 전, 저희는 이러한 여정의 첫 발자국을 뗐습니다. 관련성 높은 콘텐츠에 좀 더 효율적으로 액세스하고 이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홈을 출시한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미리 맛보기를 통해 작업 기능을 도입하면서 홈은 한층 더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콘텐츠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계획과 실행까지 아우르는 대시보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홈과 작업을 망라하는 일련의 기능 개선을 통해 이미 그러한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중이며, 앞으로 홈은 Evernote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더 나은 방법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지난 2년 동안의 투자로 더욱 강력하고 유연한 기반을 구축하고 앱을 완전히 재설계한 덕분에 가능해졌으며, 저희는 이를 계속 다듬어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달 사이, 저희는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작업 기능의 어떤 부분이 가장 유용하고 어떤 부분이 아직 개선이 필요한지 파악하는 한편, 버그를 수정하고,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개선하며, 제품의 나머지 부분을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저희는 오래전부터 중요한 것은 Evernote 자체가 아니라, 사용자가 저희 제품으로 무엇을 하느냐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사업 운영이든, 취미 생활이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애쓰는 일이든, 모든 것은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의 비전은 무엇이 됐든 온전히 여러분의 것입니다. 이곳 Evernote에 있는 저희의 비전은 변함이 없습니다. 제2의 뇌가 되고 프로세스의 동반자가 되어드리는 것입니다. 저희의 사명은 여러분이 모든 것을 기억하고 어떤 목표든 달성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오늘 미리 맛보기로 소개하는 작업 기능은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진전입니다.